빅씨에 가니 할로윈데이를 위한 장식이 가득했다.
실제로 할로윈데이에 학생들은 얼굴에 분장을 하고 자신들끼리 즐기기도 하는 것 같다.
빅씨 맞은 편에는 락비엣(Lạc Việt)이라는 서점이 있다.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용품, 장난감 등이 있다.
이곳도 이렇게 할로윈데이 장식을 해놓았다.
오래전에 빅씨에서 향초를 샀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켤 수가 없었다.
빅씨에는 라이터를 팔지 않아서 락비엣에 가보았지만 선물용 거창한 라이터만 팔 뿐이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학생 둘이 나를 도와주겠다며 근처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까지 함께 찾아가서 사주었다. 중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의과 대학생이었다. 한 명은 라오스에서 온 친구였는데 베트남어를 꽤 잘했다.
라이터는 벗르어(Bật lửa)라고 했다.
베트남 학생들을 보면 중학생은 초등학생같고 대학생은 고등학생같고 그렇다.
체구가 작은 편도 있지만 대학생은 평소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4학년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대학생 느낌이 조금 들지만 그것도 몇 명 학생들이 그렇다.
사회주의국가이지만 이런 저런 다양한 이벤트를 나름 즐기고 있는 베트남.
아기자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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