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합 한글날 축제
금요일 오전 하노이로 출발!
우리 학생들과 후에 공항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하노이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버스로 가는데 차멀미하는 친구들이 좀 있었다.
차를 잘 타지 않은 까닭에 그런 것 같다. 순박한 아이들.
하노이가 좋냐고 물어 보면 너무 복잡하고 공기도 안좋다고 후에가 훨씬 좋다고 한다.
나도 근데 후에가 더 좋은 것 같다.
다음 날 행사를 위한 연습!
우리 아이들은 여기에서 너무 많이 다 보여줬던 것 같다.
다른 학교팀은 비밀스럽게 리허설을 했다.
2학년 친구들의 부채춤과 베트남 전통춤 콜라보레이션 공연!
정말 정말 예뻤다. 손동작 하나 하나 표정 하나 하나!
특히 음악도 너무 좋아서 흥얼거리게댄다.
2학년 전통춤, K-POP, 4학년 댄스 리허설.
각 팀 너무 잘했지만 공연이 유기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유도 알고 있고 경험해봤으니 다음에 잘하면 되는 것!
저녁에는 각 대학의 교수님들과 주최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만찬을 하였다.
다낭외대 선생님도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 잔뜩 먹었다.
밤에 숙소에서 늦게까지 이야기를 많이도 했던 것 같다.
다음날 축제 시작!
코이카 부스에서 추첨 선물 나눠주기를 좀 하다가 페이스 페인팅이 재미있어 보여서 해보았다.
줄을 길게 서서 점심 내내 계속 했다.
우리 학교 부스가 옆이었는데 모자도 없이 땡볕에서 그리고 있으니 슬며시 누군가 꼬맹이들이 쓰는 넌을 씌워주었다. 그리고 옆에서 부채질까지 해주었다. 바빠서 볼 시간도 없었다.
누구지? 예쁜 마음씨.
이날 해도 쨍쨍했는데 선블록도 바르지 않아서 많이 탔다.
하노이 인사대 친구가 와서 페이스 페인팅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물어봐서 알려주었더니 조잘조잘 많이 얘기했다.
한국어학과 학생이 아니어서 베트남어와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는데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처음에 나에게 꼬(cô, 선생님)를 사용하지 않고 반(bạn, 친구)을 사용해서
이상하다 했더니만... 나야 땡큐지! 캡쳐까지 한 내가 웃기다.
캠퍼스 부스를 꾸미기 위해 작업중인 아이들! 준비를 많이 했다.
작업을 할 때도 노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부스 위치가 사이드여서 쓸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되었다.
그리고 코이카 부스 바로 옆이어서 더욱 좋았다.
쩨(chè)를 만들기 위해 연꽃씨, 재료들을 모두 준비한 학생들!
컵에 스티커까지 붙였다. 정성껏 많이도 준비했네~ 더운 날씨에...
한쪽에는 직접 만든 열쇠고리도 전시해서 팔기도 하고 다같이 노래 부르면서 축제를 잘도 즐긴다.
하노이와 가까운 종호샘이 주말이동을 신청해서 만날 수 있었다.
우리 동기 만나니 참으로 반가웠다. 쩨도 사주고 열쇠고리도 사주고... 마음씨 좋은 샘~
이렇게 여러 부스에 자기만의 캠프를 꾸미는 것! 참여한 대학, 기관들이 각자 개성있게 꾸몄다.
우리는 후에의 다이노이 사진, 후에의 상징적인 컬러인 보라색 풍선, 손재주가 좋은 후에 사람들이 만든 넌 그리고 손수 그리고 만든 그림과 소품들을 이용하여 아름답게 장식했다.
다른 학교 부스도 구경해 보았다.
캠프 심사까지 모두 끝나고 실내에서 공연이 시작되어 자리를 잡았다.
사회자는 KF소속 한국선생님과 베트남 학생이 맡았다.
한복도 예뻤지만 아오자이가 너무 예뻤다.
내가 지금까지 본 아오자이 중 최고!
아오자이 맞추고 싶은 생각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저 아오자이 본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아마 이 팀이 1등을 한 것 같은데...한 편의 연극 안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적절히 유기적으로 잘 구성했다. 주제도 한글날에 맞게! 전략이 돋보였다. 부채춤, 태권도, 댄스 등이 연극 안에서 잘 어우러진 구성.
귀여웠던 중학교 팀!
초등학생같은 중학생이다. 재롱잔치를 보는 것 같았다. 귀여워서 인기가 많았다.
한복이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사물팀도 있었다.
October 21st-22nd, 2016
그리고 태양의 '눈, 코, 입' 을 불렀던 우리 후에외대 2학년과 1학년 학생
목소리가 예쁘고 발음도 좋아서 참 듣기 좋았다.
기타 연주도 수준급이었고 카혼도 울림이 좋아서 사운드가 풍부한 느낌이었는데 이날 무대 음향이 별로 좋지 않았다.
마이크 없이 옆에서 듣고 있으면 반하게 되는 우리팀! 아쉬웠다.
우리는 버스킹 스타일~
공연에서 상은 못받았지만 캠프 꾸미기에서 3위를 했다.
잘했는데...우리 팀!
내년에는 상을 꼭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
전략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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