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Viet♥Nam

후에에서 분짜(Bún Chả) 그리고 빙수

by pasi 2016. 11. 5.

후에에서 분짜를 맛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분짜 집이 있긴 있었다.
내가 분짜 노래를 불렀더니 학생들이 데려갔던 분짜집이다.
다들 분짜 파는 곳이 없다고 했는데 있었다니...반가웠다.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분짜(Bún Chả)
분짜는 원래 하노이 음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분짜를 먹었는데 지금 그집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오바마 분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지만 이날 먹은 분짜는 내가 전에 먹었던 분짜에는 못미치는 맛이었다.
그래도 반가웠던 분짜!
음식점 주인이 하노이에 있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것도 하노이 음식이라고 한다. 향이 강한 젓갈이 함께 나온다.



메뉴
음료수도 시켰는데 삭힌 매실같은 열매가 들어있는 음료수였다.
껍질째 씹어 먹으면 되는데 향이 좋았다.

후에에는 한국식 빙수집이 있다.
물론 하노이, 호치민에는 많이 있지만 후에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베트남의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인 하이랜드커피도 이곳에는 없으니까... 
이 빙수 카페를 만든 사람이 한국에서 빙수를 먹고 모든 재료와 기계를 베트남에 들여와 만든 카페.
원래 직업은 의사이고 지금은 영국에 있다고 한다.
나도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굉장히 부유층의 자제인 것 같았다.
그 흔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고 대신 개인 기사가 따로 있다고 한다.
베트남도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뭔가 씁쓸했다.

이 카페는 몇 번 가보았는데 주인이 영국에 가 있어서 그런가 점점 별로인 것 같다.
하지만 한국 빙수가 그리울 때 가볼만한 그런 곳.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