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고향은 정읍
다니셨던 국민학교는 이렇게 변했다.
잔디가 깔려있는 학교 멋지네.
학교 옆에 유치원이 있었는데 유치원 원장님과 유치원생 두 명이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원장님은 멀리서 고향에 찾아왔다면서 너무 친절하시게도 화장실도 이용하게 해주시고 음료수도 준비해 주셨다.
음료수는 죄송해서 사양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손수 차려 주셨는데 함께 마시면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올 것을 후회가 된다.
정말 너무 감사했다. 따뜻한 인심~
그리고 근처의 정읍 김명관 고택을 찾아 갔다.
들어가는 입구가 두 군데였는데 오른 쪽부터 들어가 보기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던 작은 정원
인상적이었던 안채는 좌우 대칭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각자 자신의 부엌을 관리하였다고 한다.
현명한 설계
부엌의 내부
장독대가 정감이 간다. 특히나 꽃들이 함께 있으니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굴뚝이라고 해서 삭막한 느낌 없이 식물과 꽃이 어우러져 있네.
우물. 지금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엄마가 사셨던 곳을 찾아가 보기로...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겠지만
길이 있는 줄 알고 차로 들어갔다가 나오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꽤 깊었던 도랑에 바퀴가 빠질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동네가 너무 조용해서 낯선 이들의 당황스러움은 그날 그렇게 조용히 묻혔다.
고양이님 발견! 여기가 집인가요?
우리 엄마 정말 오고 싶어하셨는데 오래 걸렸다.
동네를 돌고 또 돌고...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엄마의 기억 속에는 선명하다는 동네와 집들.
하지만 너무 한적해. 사람이 살기는 할까?
너무 조용한 이 한적함. 심지어 바람 한 점 불지 않던 그 곳의 분위기에 조금 실망하신 듯한 엄마의 표정
카페베르데
근처 카페에도 들러주었다.
잘 꾸며놓은 정원에서 산책을 했다.
4인조 여행단은 이렇게 각자의 음료 건배와 함께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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