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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t♥Nam

기말시험 끝

by pasi 2018. 1. 6.

시험감독

1학년들은 입학 때문에 개강도 몇 주 늦게 시작한다. 그래서 기말 시험도 늦게!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 마지막 시험 감독이었다. 시험은 오전 7시 30분부터이다. 
아! 오후 2시에 말하기 시험 감독이 진짜 마지막.
오전에 시험 봤던 학생들의 모습이다.

​한 학기가 끝나면 강의기록 카드도 제출해야 한다.

두 시에 또 시험 감독이 있어서 깐틴에 가서 분보를 먹었다. 너무 배고팠다.
아침도 안 먹고 150분 동안 시험감독을 봤다.
중간에 베트남 선생님이 커피를 사다 주셔서 마신 것이 전부였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학과실에서 마지막 활동물품 신청 서류 작성을 마무리하느라 더 늦어져서
본의 아니게 브런치가 되었던 750원짜리 나의 분보.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맛있는지...

다시 학과실에 돌아와서 3학년 문법 시험 채점을 했다.
성적이 극과 극. 12점부터 92점까지.
12점 너무한다. 정말. 누구냐 너!

이름을 알 수 없다.
시험 절차가 굉장히 엄격해서 이름 부분이 잘려진 채로 답안지가 채점자에게 전달된다.
대신 부여된 임의의 번호가 있는데 이 번호는 무작위로 시험 당일날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좌석도 이 번호에 따라 배치된다.
저 번호로는 어떤 학생인지 알 수가 없다.
이 기말 시험의 절차는 적어도 7~8단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빅씨에 들러 장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빅씨에서 한국에 어학연수 갔던 안넵을 만났다.
방학 기간이라 돌아왔다며 옆에 있는 남자 친구도 소개 시켜주었다.
자기 남자 친구 잘 생겼냐며 묻길래 '뎁 짜이!'라고 해주었다.

빅씨카드를 만들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안내원에게 물어봤다.
나는 포인트가 쌓여서 나중에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바뀌었다고 한다.
그럼 이 카드의 좋은 점을 물어봤다.
빅씨카드가 있어야지 특정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했다.
뚜둥!
빅 포인트를 기대하며 마지막에 포인트 사치하려 했던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있던 큰 물음 하나는 해결되었다.

하루가 참 길었네.

Hôm nay đã dài rồ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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