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국제여성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그런 것이 별 의미가 없지만 베트남에서는 길거리에 꽃으로 넘쳐난다.
꽃보다 너네!
오전 7시부터 수업이 있었는데 두 반에서 꽃을 선물로 줬다.
유난히 예쁜 꽃다발이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학교 벤치에 올려 놓고 찍었더니 더 예쁜 꽃바구니.
학과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이날 어떤 사람이 와서 내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내 꽃을 왜 가져 가냐고 그랬더니 다른 꽃을 가져 가려고 하기에 어이가 없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꽃파는 사람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안된다고 했더니 가버렸다.
어이가 없다.
저걸 가지고 가서 또 꽃을 팔려고 했던 걸까?
꽃도둑
학과 사무실 문을 잠그고 나왔는데 그 남자는 계속 학교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꽃들아 그대로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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