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기면 왜 춥지?1 달과 별 엄마랑 저녁 산책하다가 본 달과 별! 금성일까? 굉장히 크고 밝아서 비행기가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게다가 모양이 동그랗지가 않고 다소 가로로 긴 형태였다. 아주 짧게 'UFO가 아닐까'라는 상상의 나래도... 아주 가냘프게 예쁜 초승달이었는데 흔들려서 사진엔 표현이 되지 않았다. 사실 UFO일까봐 얼른 찍으려다보니 더 흔들린 것 같다. 그랬다면 왜 다시 찍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써내려 왔던 글의 세 배 정도로 길게 구어체로 떠들면서 쳐다보느라고 그랬던 것 같다. 날렵하고 예뻤던 초승달이, 그리고 별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을 만큼 탐스러웠던 금성이 사진 하나 대신 오래도록 기억에 머물러 있을 테니 아쉽지 않다. 또 마주할 날이 오겠지? _ 어두워서 꽃의 모양과 색깔을 정확히 알 수 없던 .. 2015.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