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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기록

계획은 무너지고

by pasi 2011. 7. 25.
해변에 잘 지어놓은 모래성에 초대받았다가
파도 하나에 사라진 모래 한바닥에 서 있다

어차피 모래성이 내것이 아니었지만
반짝반짝 모래알 뿌려진 발로 살금살금 걸어가
눈부시게 노크해주려고 했는데
지켜보던 바다가 바람을 시켜
그 순간에 모두 가져가버렸다

모두 가지고 있던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 허무한 7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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