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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기록

토마토소스 레서피

by pasi 2011. 9. 7.

 

1st tomato sauce spaghetti


시골에서 온 토마토로 토마토소스를 만들었다
마지막 남은 토마토들은 올 들어 세번째 토마토소스가 되었다

올리브유를 다 써서 포도씨유를 사용했다
다진 마늘을 볶다가 다진 양파를 태우지 않고 오래오래 볶아야한다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작업이다
문득 달팽이 식당의 링고였던가? 그 주인공 아가씨가 생각났다
링고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양파를 볶고 또 볶았다
자꾸 생각의 꼬리가 꼬리를 물며 손은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꽤 지나고 양파도 얼추 볶아졌다
뜨거운 물에 토마토를 담가두었다가 껍질을 벗겨내고 썰어서 양파 볶은 그릇에 모았다
이게 제일 하기 싫은 작업이지만 중요하기에 인내를 해야한다
토마토를 정말 많이 넣었다
그렇게 해서 끓이면 토마토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시골에서 함께 올라온 얼려두었던 생바질을 넣었으며 
건조된 월계수와 오레가노, 레몬즙을 넣고 백후추도 갈아 넣었다
그리고 적당히 졸이면 된다
내가 만들었지만 맛이 정말 좋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소스를 좀 더 바특하게 졸여서 피자 만드는 데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먹어야지
그것이 재료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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