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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t♥Nam

후에(Huế)의 반(Bánh)

by pasi 2016. 12. 31.

오전에 시험 감독을 끝내고 4학년 봉사활동 지원자 면접도 끝냈다.
시험이 오전 7:30에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비가 주룩주룩 온다. 물의 계절!
그래서 날씨도 쌀쌀하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우비 입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오토바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발과 같다.

자세히 보게 된 학교의 심볼
외국어대학교답게 글로벌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Quán Bánh Chi)

후에에는 다양한 반(Bánh)이 있다.
나는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반럽(Bánh Lọc)을 좋아한다.
이곳은 foody.vn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됐다. 평소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
특히 반럽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메뉴판에도 표시되어 있다.
식당 안에는 아무도 없다. 사실 이 시간은 후에 사람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이다.
문이 열린 것만 해도 다행.
혼자 왔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다.
갑자기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반람잇과 반럽을 주문했다.



반람잇(Bánh Ram Ít)

며칠전에 먹어본 반람잇이 생각나서 함께 주문했다.
반람잇이 식어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쫀득쫀득 맛은 있다.
떡과 같은 식감과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특징!



안에는 이렇게 새우가 들어있다. 느억맘을 뿌려서 먹으면 된다.



고추가 들어있는 매콤한 느억맘을 뿌려 먹으면 맛있다.
베트남 느억맘 좋다!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반럽(Bánh Lọc)

드디어 나온 반럽!
김이 모락모락난다. 기대된다.



바나나잎을 벗겨서 먹으면 된다. 안에 이렇게 통째로 새우가 들어있다.
따뜻하고 쫀득한 반럽! 역시나 매콤한 느억맘을 뿌려 먹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두 그릇을 비웠다.
여기 반럽은 후추향이 좀더 느껴진다.
집에서도 가까우니 먹고싶을 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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