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의 6월, 7월은 호치민의 4월과 비슷한 것 같다.
강렬한 태양.
날씨 어플의 체감 온도는 51도였다.
날씨는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고 내가 바랄 수 있는 건
그저 이 날씨에 나의 체질이 맞춰지는 것이다.
3층 꼭대기 그리고 서향으로 난 큰 창문
저녁이 되어도 더위는 물러나지 않는다.
벌레가 들어올까봐 창문도 닫아놓고 사니 커다란 비닐 하우스에 갇혀 사는 느낌이다.
하지만 나의 집은 꽤 좋은 편이다.
안전하고 위치도 좋아서 마트에 다니기도 편하다.
다만 지금의 기후가 못마땅할 뿐이며 지금의 기후와 맞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이 건축물의 설계는 도대체 누가 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추워지면 더 나아질까? 더 괴로울까?
이때는 겨울이었는데...
그랬지, 참. 보고 있으면 시원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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