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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기록

D-2days

by pasi 2016. 2. 13.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짐을 쌌다.
심플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나도 모르게 뗄레야 뗄 수 없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조금 실감이 나고 아까는 살짝 두근댔다.

정신 차리고 보니 짐 앞에 내가 있다.

엄마가 옆에서 함께 거들어 주셨다.

얼마나 든든한지...

 

일요일에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었다.
여유가 없어서 부담스러웠고 속으로 조금 원망도 했다.

그리고는 '배려'에 대해 생각했다.

배려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 씩씩댔다.

 

시간이 지나고

배려 받기를 바라면서 배려하지 못한 나를 돌아 보았다.

 

그리고 감사했다.

마지막 수업 나의 학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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